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파이크 스피겔 (문단 편집) === 최후반부 === [include(틀:스포일러)] Session #25인 The Real Folk Blues 전편에서 [[페이 발렌타인]]이 우연히 화성에서 [[줄리아(카우보이 비밥)|줄리아]]와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기다리겠다"라는 말을 스파이크에게 전달해줄 것을 부탁받는다. 잠시 갈등하던 그녀는 비밥 호에 돌아와 줄리아가 스파이크를 찾고 있음을 전한다. 이후 스파이크는 줄리아를 찾아 과거에 만나기로 약속했던 장소인 공동 묘지에서 그녀와 조우한다. 그녀와 함께 조직의 추적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하지만, 레드 드래곤의 계속된 추격에 줄리아가 조직원의 총에 맞게 된다. 결국 줄리아는 스파이크에게 나지막이 짧은 유언을 남긴 채 사망한다. 그리고 스파이크는 하늘을 노려본다. 이때 그의 '오른쪽 눈'이 클로즈업된다. >스파이크: 이런 얘기 알아? >[[제트 블랙|제트]]: 엉? >스파이크: 어느 들고양이가 있었어. 그 고양이는, 좋아하지도 않는 여러 주인을 거치면서 백만 번 죽고, 되살아나서 또 백만 번을 살았지. 고양이는 죽는 게 두렵진 않았어. 어느새 그 고양이는 자유로운 들고양이가 돼있었지. 걔는 [[줄리아(카우보이 비밥)|하얀 암고양이]]를 만나 둘이 함께 행복하게 지냈어. 이윽고 세월이 지나, 하얀 고양이는 나이가 들어 죽어버렸어. 들고양이는 백만 번 울고, 그리고 죽었지. 이제 두 번 다시 살아나지 않았어. >제트: ……좋은 이야기야. >스파이크: '''난 이 얘기가 싫어.''' >제트: 음? >스파이크: '''난 고양이가 질색이거든.''' >제트: …그럴 줄 알았다. 그리고 스파이크는 마지막으로 비밥 호로 돌아온다. 스파이크가 영영 떠난 줄 알았던 제트는 스파이크를 보고 깜짝 놀라고, 스파이크는 배가 고픈데 먹을 것 좀 없냐고 묻는다. 제트가 차려준 고추잡채를 얻어먹고는, 여전히 그의 밥이 맛없다고 불평하면서도 어느 들고양이 이야기를 꺼낸다. 서로 유례없이 통쾌하게 웃고는 그만 떠나려는데, 제트가 잠자코 보내주려 하면서도 '여자를 위해서냐'는 질문을 마지막으로 꺼내자, '죽은 여자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 따위는 없다'고 대답하며 나선다. >[[페이 발렌타인|페이]]: (총을 겨누며) 어디 가는 거야? >스파이크: …… >페이: 왜 떠나는 거야? >스파이크: …… >페이: (총을 내려놓으며) 전에, 당신이 말했었지? 과거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과거에 얽매인 건 당신 쪽이잖아! >스파이크: (돌아서서) 이 눈을 봐. 사고로 잃고 나서 한쪽은 만들어낸 거야. 그때부터 난 한쪽 눈으로 과거를 보고… 다른 쪽 눈으로 현재를 봤어. 눈에 보이는 것만이 현실은 아니다, 그렇게 생각했어. >페이: 그런 얘기 하지 마. 본인 얘기는 한 적도 없는 주제에, 지금 그런 얘기 하지 말란 말야! >스파이크: 깨지 않을 꿈이라도 꿀 작정이었어. 어느 샌가 깨고 말았지. >페이: 나, 기억이 돌아왔어. 하지만 돌아갈 곳이라고는 아무 데도 없었어. 여기 말고는 돌아갈 곳이 없었다고! 그런데… 어딜 가는 거야? 왜 가는 거냐고? 일부러 목숨을 버려도 좋다는 거야?! >스파이크: '''…죽으러 가는 게 아니야. 내가 정말 살아있는지 어떤지… 확인하러 가는 거야.''' 그 직후 페이가 총까지 겨누며 막아서자, 스파이크는 페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싸우러 가는 이유를 위와 같이 덤덤하게 설명하고 그녀를 뒤로 하고 떠난다. 페이는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허공에 총을 전부 쏴버린 후 눈물을 흘린다. 반면 제트는 이미 받아들였다는 듯 굳은 표정과 몸짓으로 평소처럼 창가를 닦는다. 스파이크는 레드 드래곤 본부 건물 정문으로 들어서서, 핀 뽑은 수류탄을 발로 차 경비 병력에게 한 방 먹이고 시작하는 급습을 개시한다. 지나는 곳마다 [[컴포지션|C4]]를 붙여 두고 원격 기폭해 추격해오는 증원군을 폭파시키며 나아가고, 심층으로 향하는 동안 왼팔에 총을 맞고 나서 마주친 [[신(카우보이 비밥)|신]]의 도움으로 비셔스의 위치를 특정한 후 겹겹의 방어진을 뚫다가, 도중에 신은 총을 맞고 죽어버린다. 그리고 마침내 그를 기다리던 [[비셔스(카우보이 비밥)|비셔스]]와 조우한다. 둘은 빌딩 꼭대기층에서 결투를 벌이고, 몇 합을 주고받은 후 스파이크는 줄리아가 죽었다며 끝장을 보자고 선언, 마지막 순간에 스파이크는 총으로 비셔스의 가슴을 쏘고, 비셔스는 칼로 스파이크의 복부를 벤다. 비셔스는 즉사라도 한 듯 일그러져 굳어버린 얼굴로 그 자리에 쓰러져 사망하고, 스파이크도 치명상을 입는다.[* 격전 중에 스파이크와 비셔스는 놓쳐서 상대방 쪽으로 떨어뜨린 서로의 무기를 상대에게 밀어주고 받아서 공격하는데, 이는 [[영웅본색 2]]의 오마주로 추정된다.] 싸움이 끝난 뒤, 스파이크는 줄리아가 사망하던 순간에 나눴던 짧은 대화를 회상하며 하늘을 바라본다. 여기서 다시 한 번 그의 '오른쪽 눈'이 클로즈업되는데, 줄리아가 사망할 때와는 달리 편안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줄리아: 이건... 꿈이지...? >스파이크: 응... 나쁜 꿈이야. >---- >줄리아가 사망하기 직전 스파이크와 마지막으로 나눴던 대화. 스파이크는 비셔스를 처치한 뒤 이 순간을 회상한다. 그리고 해가 뜨는 아침, 스파이크는 피를 흘리며 천천히 계단을 걸어내려오던 도중 멈춰서더니, 화면을 바라보고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 총을 정면에 겨누고 "[[뱅|Bang!]]" 외치고는 계단 위에 그대로 쓰러져 버린다.[* [[택시 드라이버]]의 오마주로 추정.][* 원판에서 야마데라가 연기한 "…Bang!"은 모든 걸 다 끝내고 쉬는 듯한 나즈막한 느낌이 든다면, 더빙판에서 구자형이 연기한 "…빵!"은 [[회광반조|숨이 끊어지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온 힘을 쥐어짜서 외치는 느낌]]이 강하다.] 그는 이 순간 스스로 과거를 보는 눈이라고 말한 진짜 눈인 왼눈은 흐른 피가 가려 감고, 현재를 보는 인공 안구인 오른눈만을 뜨고 화면을 응시하는데, 가장 강력하게 과거에 묶여 현재에 살지 못하던 인물인 그가 마지막으로 과거와 시원스레 부딪히고 나서 현재를 똑똑히 보게 되었다는 시적인 해석도 할 수 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여러 가지 감상을 하게 하는 멋진 디테일.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54911DEC445F200028.gif|width=100%]] }}}|| > '''"…Bang!"'''(원판) >'''"…빵!"'''(더빙판) 사망한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으나, 발달된 의료기술이나 과거에도 수 차례 중상을 회복했던 점 등을 들어 살아 있을 가능성을 꺼내는 사람들도 있다. 이 때문에 한때 스파이크의 생사가 논란거리가 되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작중에서 [[래핑 불]]의 예언[* 제트에게 "누구나 사람은 별을 하나씩 가지고 있지. 그리고, 그 별이 빛을 잃으면 그 사람도 죽어...." 라더니만 "이제 스파이크의 별이 빛을 잃으려고 하는구나...."라고 말하자, 제트도 울컥해하는 얼굴하면서도 반론을 하지 못했다. 그의 예언을 잘 알기에.]이나, 백만 번 산 고양이 이야기, 비셔스와의 대화, 엔딩 크레딧에서 밝게 빛났다가 완전히 사그라지는 별, 마지막 클로즈업 등 많은 장치들이 사망을 암시하고 있다. 단, 래핑 불의 예언은 "두려움이 없으면, 죽음은 단지 곁에서 조용히 지켜볼 뿐이야."라는 말로 끝나고 있는 등 생존을 암시하는 부분도 있다. 성우인 야마데라 코이치가 마지막 장면에 코 고는 소리를 넣어 스파이크가 살아 있음을 알리자는 의견을 냈지만 기각되었다. 어쨌든 생사가 불명인 [[열린 결말]]. 감독은 ''''감상하는 사람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결론을 유보. 와타나베 감독이 이런 애매한 결말을 채택한 까닭은 시리즈가 끝난 뒤에도 상업적 이익을 지속시키기 위해서였다. 시청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야기를 끌고 가면 [[스타 트렉]] 같은 결말이 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끝내버린다면 더 이상 작품을 그릴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줄리아의 사망부터 비셔스와의 결판, 그리고 최후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스파이크의 마지막 행보는 과거와 꿈을 좇으며 현실도피를 하는 것이 아닌, 현실이 고통스럽고 암담할지라도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맞서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카우보이 비밥#s-10.1|여기]] 참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